차관급 인사 발표, 국립외교원장에 조병제…문재인 대통령 '외교선생님'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조달청장, 병무청장, 기상청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등 차관급 인사 8명 인선을 추가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립외교원장에 조병제 외교부 주말레이시아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임명했습니다.
조병제 신임 국립외교원장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대변인·한미안보협력 담당 대사를 역임했습니다. 특히 대선 경선 캠프에서부터 참여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해왔습니다.
조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외교자문그룹인 '국민아그레망' 간사로 활동했습니다.
조 원장은 외교부 내 대표적인 외교 전략·정책통으로 손꼽혔던 대미 외교 전문가입니다.
외시 15회로 1981년 외교부에 입부한 조 원장은 북미2과장, 주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 북미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미국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협상 정부대표(2008년)와 한미안보협력대사(2013)를 맡는 등 한미동맹과 관련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여기에 1992·1999년 대통령비서실 파견 근무를 하면서 최고위급 수준의 정부 정책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경험도 있습니다.
주말레이시아·주미얀마 대사를 맡아 대아세안 외교 경험도 풍부하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이었던 지난 2012년 당시 한일 정보보호협정 국무회의 비공개 처리와 관련한 발언으로 '책임 떠넘기기' 공방을 빚으면서 사퇴했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자문단인 '국민아그레망'의 간사로 외교분야 정책 수립에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한 외교부 관계자는 "조 전 대사는 외교 정책·전략 분야에 있어 최고 전문가"라며 "대표적인 외교 싱크탱크의 원장에 취임한 만큼 신정부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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