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는 19일 5당 대표 회동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계속해서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홍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아무리 정치쇼를 벌여도 우리 갈 길을 간다"며 또다시 거절의 뜻을 밝혔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가 영수회담 불참 의사를 밝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재차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이 외교안보 문제에 관심이 많은 만큼, 대통령이 북핵 문제 등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논의한 사항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홍 대표가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다며 불참 이유로 밝혔던 한·미 FTA 문제도 논의할 수 있고, 청와대 문건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참석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홍 대표의 뜻은 완고했습니다.
「홍 대표는 곧바로 SNS에 글을 올려 "뱁새가 아무리 재잘거려도 황새는 제 갈 길을 간다"며 재차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설득작업에 대해서도 "저들이 본부중대, 1, 2, 3중대를 데리고 국민을 상대로 정치쇼를 벌인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가능한 설득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홍 대표가 참석하지 않는다고 해도 19일 회동은 예정대로 한다는 계획입니다.
결국, 이번 영수회담은 5당이 아닌 4당 대표 회동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