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여당은 정책과 전문성 중심의 검증에 주력하는 반면 야당은 도덕성도 철저히 따지겠다는 방침이다.
청문회는 최 후보자가 2010년 5월까지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재직하면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이른바 론스타의 '먹튀'를 방조했는지에 대한 책임 논란이 주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최 후보자는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매각을 지연한 탓에 론스타의 투자자국가소송(ISD) 제기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여당은 금융위원장으로써 금융정책의 전문성을 검증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야당은 도덕성 문제를 꼼꼼히 따지겠다는 계획이다.
정무위원회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끝내고 오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최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한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