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한 문건이 대량 발견됐습니다.
특히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에 관여하려는 내용도 포함돼 파장이 예상된다고 하는데요.
해당 문건이 어떻게 발견됐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먼저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가 발견한 문건은 300건에 육박합니다.
민정비서실 인원 보강으로, 안 쓰던 공간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이전 정부에서 민정 부문과 사정 부문이 함께 사용하던 공간으로 현 정부 들어 민정 부문 쪽만 사용해 왔습니다. 문건이 발견된 캐비닛은 사정 부문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명박 정부 자료는 단 1건, 나머지는 모두 박근혜 정부 시절 자료로 내용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장관 후보자 등 인사 자료, 국민연금 의결권 등 각종 현안 검토 자료, 지방선거 판세 전망 등 기타 자료 등입니다."
특히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에 관여하려는 내용의 문건도 포착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삼성의 당면과제 해결에는 정부도 상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청와대는 해당 문건 중 원본 자료는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자료 사본들은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