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공단, 남북관계 개선·한반도 평화 조성 감안…재개될 필요성 있어"

통일부는 지난해 2월 전면 중단된 개성공단 가동이 재개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조성 과정에서 가지는 가치를 감안할 때 재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다만 재개를 위해서는 비핵화를 위한 대화국면이 조성되는 등 북핵 상황에 진전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 고위당국자가 전날 '개성공단에 유입된 임금 등의 자금이 북한 핵 개발에 전용됐다는 근거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향후 이 입장이 유지되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작년 정부 발표 시에도 개성공단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에 전용된다는 확실한 근거자료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부대변인은 앞서 지난해 박근혜 정부에서는 개성공단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에 전용된다는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