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샌들 신고 법정 출석…네티즌의 엇갈린 시선 "석방하라" VS '싸늘한 반응'
왼쪽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3차례 재판에 나오지 않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일주일 만에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14일 오후 12시 52분께 법무부 호송 버스를 타고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습니다.
왼쪽 4번째 발가락을 부딪쳐 통증, 붓기가 있다고 호소해온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호송차에서 내려 구치감으로 이동하는 동안 왼쪽 다리를 약간 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병을 인도하는 여성 교도관에게 비스듬히 상체를 기대기는 했으나 목발·휠체어 등 보조기구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 걸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20여 명의 친박시위대는 "우리가 어떻게 만든 대통령인데", "좌파 X들"이라며 경찰과 작은 충돌을 벌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당장 석방하라. 죄 없는 우리 대통령을 그만 괴롭혀라'라는 내용의 팻말을 목에 걸고 고성을 지르는 여성 지지자도 있었습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정말 어이없네... 어쩜 저리 뻔뻔할까..."(wago****) "이 사람이 진짜 대통령이었나 싶다."(aous****) "새 신발에 스타킹까지 신으셨네요. 발가락 아프시면 굽 없는 신발 신으세요" (ryan****)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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