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못한 때가 물러날 때"
왜곡된 성 인식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한 매체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탁 행정관은 지난 11일부터 3일간 진행된 한 매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억울하기보단 먼저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이 더 크다"며 "저를 향한 비판들 하나하나 엄중하게 받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물러나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라는 분들 요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가 바로 물러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개 행정관의 거취 문제를 대통령께 상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절차와 과정을 거쳐 보고될 것은 보고되고 판단될 것은 판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탁 행정관은 "(문제가 된 책이 출판된) 10여년 전 나와 문 대통령은 아무 상관이 없고 저를 만나기도 전의 일이기 때문에 나의 모자람은 오직 나의 잘못일 뿐"이라며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앞서 탁 행정관은 2007년 출간한 '남자 마음 설명서'와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여성계와 여당 여성 의원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까지 탁 행정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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