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교 전교생이 문재인 대통령 부부에게 좋은 정치를 해달라며 당선 직후 응원하는 손편지를 보낸 적이 있죠.
이 정성 가득한 편지에 김정숙 여사가 직접 아이들을 보러 이 초등학교를 찾았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진도 붙이며 직접 손으로 꾸민 편지를 들고 선 아이들.
김정숙 여사를 똑같이 그리고 정치를 잘해달라는 서툰 당부도 적힌 이 편지들은 지난 5월 한 초등학교 전교생이 보낸 손편지입니다.
이 귀여운 응원에 화답하기 위해 김정숙 여사가 직접 학교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 "여러분들께서 480명 넘게 저한테 편지를 주셨어요. 대통령 님한테. 어쩌면 제가 입고 있는 옷이랑 비슷하게 똑같이 그렸던지…."
일일 체험 교사로서 대통령이 무슨 일을 하는 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도 하고,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 "여러가지 작전을 만드는 거예요. 친구랑 싸울 때 어떻게 하면 잘 싸울까, 어떻게 하면 딱지를 따올까 이런 걸 만드는 게 정책이라고 그래요."
아이들이 적었던 소망을 말하며 그것을 전달하는 것이 바로 영부인의 일이라고 덧붙입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이 없는 평등한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임하늘도 있어요? 아~ 그래요. 저쪽에. 이런 걸 대통령님에게 이야기하는게 대통령 부인 영부인으로 제가 하는 일입니다. "
아이들과 입 맞춰 노래도 부르고 함께 사진도 찍은 김정숙 여사가 아이들에게 전달한 행복한 직업의 조건은 간단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 "즐거운 거, 재밌는 거, 그 일을 하면 정말로 인생을 아름답게 살 수 있을 것이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