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의 '혁신'…당 내부에서도 의견 갈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출범 직전부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중진 의원과 복당파 의원까지 나서 비판 수위를 높이는 등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혁신위에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국당과 보수적통 경쟁을 하고 있는 바른정당은 한국당을 '극우정당'이란 비판과 조롱으로 외곽에서 흔들기에 나섰습니다.
복당 이후 홍준표 대표와 SNS에서 설전을 벌여왔던 장제원 의원은 한 매체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복당 결정에 대한 후회를 언급하면서 류 위원장을 '극우'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류 위원장의 '탄핵은 정치 보복'이라는 발언에 대해 "이런 사고가 한국당의 개혁 방향이라면 제가 가장 먼저 청산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비박 중진인 나경원 의원도 류 위원장의 인식과 관련, "조금 그런 부분은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며 불편한 감정을 보였습니다.
나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재판조차도 부정을 한다면 이것은 우파 가치에 굉장히 근본적으로 반하는 일"이라며 "그동안 우파 정당, 보수 정당이 잘못했던 것, 한국당이 잘못했던 것은 우파의 가장 핵심 가치인 법치를 무너뜨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한 복당파 의원은 "류 위원장의 일부 행보에 대한 보도를 보면 약간 우측으로 기울어진 측면도 있지만, 다른 분들의
그는 "류 위원장은 보수가치의 이론적인 생각도 가지고 있다. 행동에 조금 극우적인게 있다고 해도 전반적 사고가 바르고, 결기가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한다"며 "조금 더 지켜보는게 바람직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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