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의 정석' 이언주, 안철수 전 대표 입장표명에 '울상'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 조작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한 것에 대해 "선거의 패자로서 감수해야 될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이렇게 큰 책임을 (진) 안철수 후보의 어깨를 보니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라며 안 전 대표 사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동지 여러분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많이 속상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입장표명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안 후보의 탓이라는 이들도 있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평가를 떠나서 패배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감당하고 있는 것일 겁니다"라며 "또한 수많은 지지자의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또다시 가시밭길을 기꺼이 걸어가는 마음으로 나섰을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안 전 대표가) 도의의 책임을 다하고자 고개 숙이는 모습은 우리 공통의 과제와 시련이므로 서로 더욱 어우러져야 합니다"라면서 단합을 강조한 뒤, "그리고 우리는 높은 계단을 뚜벅뚜벅 걸어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수석대표는 이어 "지금 저의 힘든 상황보다는 오늘 지지자 여러분이 감내하고 있을 안타까움을 함께 껴안고 가는 날입니다"라며 "사랑합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후보님도, 우리 모두 힘냅시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수석대표는 학교 비정규직 급식 노동자를 비하해 논란이 됐습니다.
모 방송사가 지난 10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솔직히 말해서 조리사라는 게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돈 좀 주고 이렇게 하
문제의 녹취가 포함된 뉴스가 보도된 후 대한간호조무사협회에서는 관련 내용과 관련해 회원들의 민원이 빗발쳤고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간호조무사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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