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원내대표의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더 독해져 갑니다.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두 명 모두 지명철회하라는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그러나 속으로는 야 3당 공조가 깨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송영무 조대엽 두 후보자 중 한 명을 포기할 수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야 3당은 '꼼수정치'라며 일갈했습니다.
두 후보자 모두 지명철회하라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임명할 때 국민 여론보고 간다고 했는데, 어떤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 두 사람이 장관이 되어도 좋다는 지지율이 20% 대에 머물고 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송·조 두 분에 대해서 여론조사가 굉장히 나쁜데도, 이번에는 또 여론조사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러나 야 3당 공조 체제가 언제 깨질지 몰라 아슬아슬합니다.
청와대가 14일쯤 G20 정상회의 성과보고를 명분으로 영수회담 자리를 마련해 야당 대표들을 직접 설득할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영수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지만,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3일)
- "여야 영수회담은 권위주의적인 정부 시대의 산물입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참석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바른정당 대표
- "대화를 해야 물꼬도 트고 하는 것이니까, 대화를 하는 것은 저는 나쁘지 않다고 보고요."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야 3당 중 한 곳이라도 입장을 바꾸면 7월 임시국회가 급물살을 탈 수 있는 상황이라 서로 공조하는 한편, 눈치작전도 치열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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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