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홍준표와 '극우공방' 이어 '자유한국당 복당 오점' 발언까지
↑ 장제원 / 사진=MBN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극우 공방'을 벌여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이번엔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것은 정치 인생에서 가장 잘못한 결정"이라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장 의원은 13일 한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이 같은 의견을 밝혔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장 의원은 "현재까지는 자유한국당 입장이 내 삶 전체에서 가장 큰 오점"이라며 "그 선택이 보수개혁의 밑거름이 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수가 합리적 보수, 개혁적 보수의 모습으로 전혀 가망성이 없고 복당 결정이 참혹한 결정이었다는 결심이 드는 순간 저는 정치적인 결단을 할 것"이라며 "그런 결심과 결기를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때 부산 사상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가 그해 6월 새누리당에 복당했습니다.
이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당이 분열되면서 김무성 의원 등 다른 부산지역 의원 4명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5월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해 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편 지난 11일 장 의원은 홍 대표와 '극우 개념'을 놓고 장외 설전을 벌였습니다.
장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극우화되는 것 같아 심각한 우려를 하게 된다"고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홍 대표가 직접 장 의원의 페이스북에 들어와 "극우란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제 주장은 내부 총질이 아니다"며 "유신독재를 미화하고 무력통일도 불사해야 한다는 인식이 극우가 아닌가, 탄핵을 정치보복이며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혁신인가"라고 반박하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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