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을 만나 "통일부 장관이 된 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생각이 들었던 것이 이 개성공단을 어떻게 할 것인가,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과 어떻게 힘을 합쳐 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인가 였다"고 밝혔다.
조 통일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 7층 장관실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성공단비상대책위원회와 공식 면담한 뒤 모두 발언에서 "지난 2004년 10월부터 2006년 초까지 개성공단 사업지원단장으로 있으면서 굉장히 자주 뵀는데 그 후 10년 동안 못 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동안에 개성공단이 잘 진행되어서 지켜보는 마음으로 저도 흐뭇했는데 작년에 어려운 상황으로 변화가 돼 그만큼 마음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여러 가지 여건이 쉽지는 않지만 저도 그렇고 기업 대표님들도 그렇고 같이 지혜를 모아서 힘을 합쳐서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신한용 비대위 회장은 "남북경협은 모두 중단된 상태지만 다시 재개되어져야하는 당위성이 있다"며, "기탄없이 의견을 들어주시고
앞서 조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피해 기업의 경영 정상화 상황과 정부의 재정 여건을 감안하되 국가의 책임성 측면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