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이 지난 11일 이사회를 개최해 유시춘·윤태영·전해철·천호선·이광재 등 참여정부 출신 핵심인사 5명을 이사로 신규 선출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미 노무현재단 이사직에서 사임한 데다 문성근 전 민주당 상임고문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역시 그만두면서 빈자리를 채우는 이사진 교체를 단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노무현재단 이사회는 이해찬 이사장(전 국무총리)을 비롯해 이재정·박남춘·정영애·차성수·최교진 등 기존 이사진과 더불어 이번에 추가된 5명을 포함해 총 11명 체제로 운영된다.
유시춘 신임 이사는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과 문화정책연구소 이사장을 거쳐 노무현 재단 상임운영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누나이기도 하다.
참여정부에서 연설기획비서관과 대변인을 지내면서 '노무현 필사'로 불렸던 윤태영 전 대변인, 참여정부 민정수석이던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참여정부 마지막 대변인을 역임한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 참여정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한 이광재 전 강원지사 역시 노무현 재단 이사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지지하는 후보를 달리하면서 뿔뿔이 흩어졌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공통분모를 찾아
노무현재단 측은 "참여정부의 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젊은 인사들이 이사진으로 합류했으며 노무현 기념관 건립 등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또 노무현재단은 참여정부 출신의 상임운영위원 25명을 임명해 조직을 보강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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