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통계청장 황수경…소득 불평등과 노동 문제 관심
통계청장에 내정된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소득 불평등과 노동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학자입니다.
개혁성향이 강하고 정책에 꾸준히 목소리를 낸 학자로 분류됩니다.
1963년 전북 전주 출신인 황 내정자는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 경제학 석사,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 박사를 받았습니다.
서울대 공대로 학사를 졸업한 직후 그는 1989년부터 2년간 주간 노동자신문에서 기자로 일했습니다.
이후 국책 노동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과 책임연구원, 노동시장연구본부 노동시장연구실 연구위원, 데이터센터 소장을 지냈고 경제학, 노동경제와 관련된 분야로 석·박사 학위를 받으며 노동경제 쪽 진로를 다져나갔습니다.
정부 정책 자문도 활발히 했습니다. 황 청장은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약했고 같은 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지냈습니다.
2010년 KDI로 옮긴 뒤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과 선임연구위원, 서비스 경제연구 태스크포스(TF)팀장을 지냈습니다.
노동시장에서의 차별, 장애인·여성 고용상황, 소득 불평등, 사회적 일자리 창출방안 등이 그의 주요 연구과제였습니다.
현 정부가 소득 주도 성장에 방점을 두는 가운데 노동·소득과 관련된 통계를 구축하고 취약계층 고용상황을 살펴볼 정책 자료를 제공하도록 통계청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황 내정자는 그동안 소득 불평등 지수인 지니계수 등에 문제를 제기해왔습니다.
현재의 지니계수가 소득 불평등 상황을 제대로 반
통계청의 실업률 집계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청와대는 황 내정자에 대해 "응용계량 분야에 정통한 개혁성향의 노동경제학자로, 고품질의 국가통계 생산 및 서비스를 통해 신뢰 받는 통계행정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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