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과거 사건을 미화하고 조작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국정원 TF를 통해 국정원에서 과거에 있었던 모든 사건을 재조사하겠다는 것을 보며 어처구니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어 "검찰 수사자료를 요청했다는데 검찰을 사후통제하고 감독하는 게 국정원이라는 것을 이 정부 들어와서 처음 봤다"며 "검찰 수사를 재수사한다는 것인데 국정원에 그런 기능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정권을 잡고 초기에 의욕이 넘치다 보니 권력을 일탈하는 것"이라며 "권력 일탈은 적극적으로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1일 국가정보원은 과거 그릇된 정치개입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만든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13개 조사 항목을 확정했다.
국정원은 북방한계선(NLL)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국정원 댓글 사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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