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는 한국 국민 1천만 명을 보호하는 방어체계라고 강조했습니다.
토머스 밴달 미 8군 사령관의 말인데요, 주한미군 장성이 사드 장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밴달 사령관은 사드 배치가 완료되면 보호받는 도시로 부산과 대구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부지역 국민 1천만 명과 항만 그리고 공항을 방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토머스 밴달 / 미 8군 사령관
- "(사드 방어 범위에는) 1천만 명이 넘는 대한민국 국민과 부산을 포함한 항만과 공항, 대구 등 대도시가 포함됩니다."
「때문에 사드가 없으면 이런 남부지방 보호에 어려움이 클 것이며 그땐 더 많은 패트리엇 포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사드를 단순히 주한미군기지 안에 뒀다면 방공효과가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경북 성주에 배치한 것도 장점이라 말했습니다.
성주에 배치되며 '남부지역방어' 개념으로 운용되는 사드의 장점이 극대화됐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토머스 밴달 / 미 8군 사령관
- "사드를 빼면 사드가 기존에 제공했던 방공망을 제공하기 위해 훨씬 많은 패트리엇을 배치해야 합니다."
주한미군 장성이 사드 장점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드 약정서에 직접 서명한 밴달 사령관이 사드에 대한 한국의 부정적인 여론을 줄여보고자 장점을 강조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