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특혜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법 발의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적반하장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어제)
- "문준용 특혜 취업 의혹, 그리고 이유미의 증거 조작 이 두 사건은 특검에 맡기는 것이 옳다…."
어제(10일) 특검 카드를 다시 꺼내든 국민의당은 오늘(11일) 곧바로 특검법 발의를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조사 대상인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에게는 특검 추천권을 주지 않는 내용을 골자로, 이르면 내일(12일)까지 법안을 만들어 오는 14일에는 발의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송기석 / 국민의당 의원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서 후보를 추천할 수 있게 이런 방향으로 법안을 만들 예정입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특검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인 만큼, 야3당이 공조할 경우 이론적으로는 국회 본회의 통과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민주당의 반대를 뚫고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 인터뷰 :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적반하장, 후안무치한 물타기를 지속한다면, 국민들은 국민의당을 '적반하당'이라고 부를 것입니다."
결국 제보 조작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국민의당이 특검 카드로 반격을 꾀해 정부·여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