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을 완전히 확보한 건 아니지만, 기술이 한 단계 진보한 북한은 연일 떠들썩합니다.
대규모 공연에 이어 개발자들에게 연회도 베풀었는데, 이들 행사에 여동생 김여정과 부인인 리설주가 번갈아 참석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함성 소리가 퍼지는 가운데 손을 흔들며 등장하는 김정은.
여동생인 김여정이 뒤에서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보이더니, 여성들이 김정은에게 꽃다발을 주자 바로 뒤에서 넘겨 받습니다.
그제(9일) 화성-14형 미사일 발사를 축하하는 공연 자리에 김여정이 등장한 겁니다.
하지만 부인인 리설주가 보이지 않았는데, 바로 다음 날인 어제(10일) 있었던 미사일 발사 축하 연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리설주 동지와 함께 목란관연회장에 나오시여…."
여동생과 부인이 번갈아가며 김정은 옆을 지킨 겁니다.
리설주는 지난 3월 만경대혁명학원 행사에서 김정은의 팔짱을 낀 모습으로 등장한 지 약 4개월 만의 공식 활동입니다.
김여정은 지난 6월 조선소년단 제8차 대회에서 김정은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한 달여 만의 등장입니다.
김여정이 각종 행사와 김정은 스케줄을 챙기는 선전선동부에 있는 만큼, 수행 빈도도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김여정이 한번 손짓하자 최고위 간부인 최룡해가 김정은 뒤에서 급히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될 만큼 영향력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미사일 개발 주역인 장창하가 별 3개가 달린 계급장을 달고 등장해이번 화성14형 성공으로 한 계급 승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