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이틀째 재판 불출석…사유는 '발가락 부상'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발가락 통증을 이유로 자신의 형사재판에 불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61)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34차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출석에 어려움이 있다며 불출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왼발 부상과 혹서기, 매주 4차례 열리는 집중 심리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재판 도중 컨디션 난조로 자리에 엎드려 재판이 조기에 종료된 바 있습니다.
당초 변호인은 11일 박 전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재판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날 입장을 바꿨습니다.
재판은 이후 박 전 대통령의 공판 기일을 연기하고 최씨만이 출석한 상태로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의 증인신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인 10일에도 발 통증을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네티즌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울구치소에서는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하는 것 같은데 503번 박근혜 전 대통령‥중대범죄자가 발가락이 아프다고 재판에 이틀 연속 불출석 할 수 있나요?노골적 시
"저도 내일 발가락 아파서 회사 못 간다고 해야겠습니다" (@so****)
"침대에 누워서도 출석 하는데 발가락은 너무한거 아닌가요" (@seojin****)
"발가락이 아프다고 재판에 불출석한 경우도 사상 초유의 일 아닌가요!" (@ho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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