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기자회견 "박근혜 출당은 시체에 칼 대는 것"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취임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가치 실현을 위한 조직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류 위원장은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보다는 권력을 이용한 개인과 집단의 이익과 영달에 함몰돼 유권자를 외면한 채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망각하고 말았다"고 한국당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치는 국민의 가치를 대변하고 구현하기 위해 존재한다"면서 "지금부터 자유한국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법치주의를 기반으로 하루 빨리 정치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고, 마침내는 자유통일을 이룩하여 미래 세대로 하여금 위대한 대한민국을 물려받았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실패했다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그 실패 과정에 박 전 대통령의 잘못만 있느냐"고도 말했습니다.
여당 일각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요구를 두고 "당에서 일방적으로 감옥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을 출당조치 하는 것은 시체에 칼질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류 위원장은 연세대 이승만연구원 원장,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부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보수논객으로 활약해왔습니다.
또 국정교과서에 찬성하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과 '보수 정권 재창출을 위한
류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기도 했으며, 지난 1월 한 언론사 칼럼에서는 "태극기집회는 언론과 국회 그리고 검찰과 특검이 유린하고 있는 대한민국 법체계를 수호하는 의병활동"이라고 표현하는 등 우파 색채가 짙은 인사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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