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일감 몰아주기…박근혜와도 인연?
삼양식품이 오너 일가의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10일 한 매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삼양식품 라면 스프원료는 '와이더웨익홀딩스', 라면 포장지는 '테라윈프린팅' 라면박스는 '프루웰'과 '알이알'라는 회사를 통해 공급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삼양식품 오너인 전인장 회장이나 부인 김정수 사장이 대표이사로 돼 있는 회사들입니다.
삼양그룹이 이들 4개 회사에 몰아준 매출은 지난해만 5백억 원에 달한다. 문제는 이들 회사가 실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들 업체들이 공급하는 일부 상자 가격을 경쟁업체와 비교해봤더니 20% 가량 가격이 비쌌다. 일부 야채 역시 20~30% 가량 더 비쌌습니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중간에 불필요한 유통 구조를 만들어서 거기에 일감을 주고 특수 관계인들이 사업의 지분을 다수 이상 가지고 가면서 사익을 얻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는 기업입니다.
삼양식품의 창업주 전중윤 회장은 1979년 약 11억여 원을 들여 '명덕문화재단'을 창설했습니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이듬해인 1980년 7월 전중윤 회장을 비롯한 재
재단은 이후 '한국문화재단'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나 박 전 대통령은 2012년까지 줄곧 이 재단의 이사장을 맡았습니다.
2012년 6월 25일 재단 이사회 결의로 해산됐고, 재단 자산 13억원은 육영재단에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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