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반도로 B-1B 전략폭격기가 와서 폭탄 투하 훈련을 진행했죠.
전략폭격기는 한·미가 북한을 선제타격할 때 핵심 전력이 되기 때문에 북한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을 공포에 떨게 할 선제타격에는 어떤 시나리오가 있을지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가 공유하는 '작전계획 5015'에는 유사 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계획이 나와 있습니다.
미사일 기지 등 북한 핵심 시설 700곳 이상을 타격하는 방법이 수립돼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민간 전문가들은 B-1B 등 전략폭격기와 순항미사일을 핵심으로 꼽습니다.」
이에 대해 한 홍콩 언론은 유사 시 미군이 '3중 공습'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타격이 결정되면 먼저,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 폭격기 B-2가 지하 핵시설을 파괴하는 신형 폭탄을 투하합니다.」
「두 번째로 한반도 근해에 있는 잠수함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북한 지휘본부와 방공 시설 등을 공격합니다.」
「이어 전략폭격기 B-1B 혹은 B-52가 대규모 폭탄을 뿌려 휴전선 근처 북한 포대를 초토화시킬 것이라는 시나리오입니다.」
북한이 알래스카 같은 미 본토권을 위협하는 '화성-14형'을 쏘면서 이런 타격 계획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애슈턴 카터 / 전 미국 국방장관
-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혹은 단거리 미사일에 대비해왔습니다. 항상 한 발짝 앞서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다만 수백만 명의 목숨을 위험하게 하는 비현실적 방안이라며 북한을 자극하는 선제타격 언급은 피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않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