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잠행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강원도 속초의 한 식당을 찾은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입니다.
입장 표명은 미룬 채 속초 여행을 떠났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요.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사진입니다.
어제 강원도 속초시 한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네티즌에게 포착됐습니다.
이 네티즌은 "안 전 대표가 부인과 함께 있었다"며 "밥을 다 먹고 모자를 쓰고 조용히 나갔다,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게시물이 알려지며 제보 조작 사건으로 당이 휘청거리는데 수습도 하지 않고 여행을 간 것이냐는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안 전 대표 측은 "속초에 간 것은 맞다"며 "여행은 아니고 당일치기로 아는 분을 만나러 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식 입장 발표 계획은 아직 없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당내에서도 하루빨리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빨리 입장표명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라며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신병 문제가 결정되면 적절한 시점에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