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G20회의가 열렸던 독일 출장까지 마친 문 대통령이 어제 귀국했습니다.
집으로 돌아는 왔지만, 막상 대통령 앞에는 산적한 국내 현안이 수북히 샇여 있습니다.
당장 시한이 지난 송영무, 조대엽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건지 말건지부터 결정해야 할 판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들과 악수만 나눈 뒤 곧바로 청와대로 이동합니다.
적지 않은 외교적 성과를 남겼지만, 축하 분위기에 젖기엔 국내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는 발등에 떨어진 불입니다.
문 대통령은 독일로 출국하기 전 어제(10일)까지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11일)부터는 법적 절차에 따라 두 사람을 장관에 임명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야 3당은 두 사람을 임명할 경우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통과는 절대 안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바른정당 대표
- "저도 명분이 필요하니 조대엽, 송영무 두 분에 대해서는 야당 특히 저희 바른정당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저도 (추경의) 물꼬를 틀 수 있지 않나…."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현재로서는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쪽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