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36초면 충분"에 박지원 "이성을 회복하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사이의 논쟁이 화제입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제보 조작파문과 관련,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통화 사실을 언급하며 "36초간 짧은 통화에 무엇을 주고받고 할 것이 있냐고, 기억이 안 난다고 하지만 최종 컨펌하는 시간은 36초로 충분하다"고 재차 박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 참석해 "당원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게 아니란 것을박 전 대표 스스로의 말로 증명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한 "김 대통령의 적자라는 박 전 대표는 양심에 따른 행동을 촉구한다. 정치에 대한 책임을 촉구한다"며 "결코 이유미씨 단독 범행이 아니란 걸 스스로의 말로 증명하신 분께서 해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성을 회복하기를 촉구한다. 담당 검사의 역할은 검사에 맡기고, 집권여당 대표의 역할만 하길 촉구한다"고 응수했습니다.
이어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지금 사실을 왜곡하는 일은 집권여당 대표가 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추 대표가 일찍 사법부를 떠난 것이 참으로 다행이다. 이런 편향으로 집권여당을 망가뜨리듯, 만약 사법부에 남았다면 사법부가 어떻게 되었을까 끔찍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추 대표는 사법부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고 36초 통화가 추 대표의 추측과 예상과 다르더라도 국민의당과 박지원은 죽어도 좋다는 허위사실을 미필적 고의로 유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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