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박지원·이준서 36초 통화로도 최종 승인 가능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36초간 짧은 전화에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느냐', '기억이 안 난다'고 하지만 최종승인 하는 시간은 36초로 충분하다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10일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파문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이유미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은 박지원 전 대표의 발언으로 증명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박 전 대표가 4월1일 언론에 '3월 31일 저녁 문재인 후보 아들 특채의혹을 보고받았는데 당의 별도 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것은 이유미 단독범행이 아니라는 것을 일찍이 밝히고 있는 것이자 이전부터 상당히 준비했다는 것을 간접 시사한 것"이며 "5월5일 제보조작 발표 때까지 상당한 주고받기가 있었다는 것이 짐작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박 전 대표의 양심에 따른 행동을 촉구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로부터 정치를 배웠다는 박 전 대표는 정치적, 법적인 양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국민의당 진상조사에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되자 지난 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전 최고위원이 5월 1일 오후 4시31분 제게 전화해 36초간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