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거둔 외교성과에 대해 정치권은 대체로 후한 점수를 매겼습니다.
보수야당도 이례적으로 박수를 보냈는데, 국민의당은 보여주기에 그쳤다고 깎아내렸습니다.
국회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종민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정치권의 평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일 3국 정상회담과 공동성명에 집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미일 공동성명으로 북핵 위협에 대한 공조가 굳건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보수 야당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한미일 정상이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내고, '3국 안보 협력'을 명시한 것은 의미가 깊다고 말했고 바른정당 역시 안보 협력을 다짐한 공동성명이 매우 적절했다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한미일 공동성명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기대하기 어렵고, 중국, 일본과의 현안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는 등 외교 성과가 빈약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국민의 당의 이번 혹평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으로 인한 두 당의 불편한 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질문2 】
네. 지난 금요일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추경안을 국회 예결위에 회부하면서 내일 전체회의가 소집됐는데요. 정상적인 회의는 어려울 거 같다고요?
【 기자 】
네. 내일 오후 국회 예결위 전체 회의가 소집돼 있는데요. 정상적인 추경안 심사는 어려워 보입니다.
민주당은 추경안 본심사에 착수해 7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3당의 반대 의지가 확고합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가 없으면 추경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민의당 역시 추 대표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 했습니다.
7월 임시국회의 본회의는 오는 11일과 18일로 예정돼 있는데요.
11일 통과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고 18일 통과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