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끌어냈지만, 공동성명에는 그 내용이 담기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함부르크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가 우려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문구를 담으려고 G20 정상회의에서 이틀간 외교전을 펼쳤지만, 공동성명에는 빠졌습니다.
대신 의장국인 독일 메르켈 총리가 "북한의 위협에 큰 우려를 표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희망한다"는 언론발표 내용에 만족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심각성과 긴급성, 그리고 정상 차원의 공동대응 의지를 보여줄 필요성을 역설함으로써, 대다수 정상들의 공감과 합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공동성명 협상에 참여한 정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가 경제문제를 다루는 회의여서 북한문제를 공동성명에 담기에는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G20 정상들은 성명에서, 관심을 끈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선언과 관련해 "주목한다"는 입장과 함께 "파리협정은 되돌릴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폐막에 앞서 문 대통령 정상회의 4 세션에서 "한국은 북한 영유아 영양실조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해 정치적 상황과는 다른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독일 함부르크 )
- "G20 정상회의를 마친 문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복원한 성과와 함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주도적 실천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내일 귀국 합니다. 함부르크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