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8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북한 핵시설을 폭격하는 훈련을 펼쳤습니다.
미국은 또 조만간 알래스카에서 사드를 이용한 요격시험을 시행한다고 밝혀 대북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습니다.
우리 공군의 엄호를 받으며 2천 파운드급 레이저통합직격탄을 투하합니다.
지난 4일 북한이 화성 14형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한 데 따른 경고 메시지로 B-1B가 한반도 상공에서 공개적으로 실사격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군은 "미 공군 폭격기 2대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한반도 상공에 전개됐다"며,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와 함께 전략 자산을 통한 확고한 확장 억제 능력을 통해서 한미 동맹의 견고함을 보여주려는…"
미국은 또 조만간 알래스카에서 사드를 이용해 중장거리탄도미사일 요격 시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북한의 화성 14형 시험과 무관한 미리 예정된 시험이라고 밝혔지만, 북한의 미사일을 견제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시험이 사드를 이용한 최초의 요격시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