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간으로 오후 4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이 독일 베를린에서 있었습니다.
예상시간인 40분 보다 길어져 75분간 진행됐는데, 북한의 ICBM 발사, 사드 배치, 중국의 경제보복 등 할 얘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베를린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일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으로 손을 맞잡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 국기를 상징하는 빨간 넥타이로 중국에 우호적인 느낌을 전달했고, 시 주석 역시 푸른색 타이로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저서 '운명'에 기록된 한자 성어를 활용해 분위기를 이끌며 솔직한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대한 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게 소통해서 한중관계 개선과 발전, 지역평화발전을 수호하기 위해 함게 노력하기 바란다. "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중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중국과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중은 경제문제 뿐 아니라 북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위해 대단히 중요한 협력 관계가 있다."
양국 정상은 이후 비공개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ICBM 발사'와 '사드 배치' 그리고 중국의 경제보복 등 민감한 문제까지 논의하면서 예상시간보다 30분 더 길어졌습니다.
청와대는 "시진핑 주석이 남북 대화 복원과 남북간 긴장완화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도적 노력을 지지하고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독일 베를린 )
- "문 대통령은 잠시 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함부르크로 이동해 한중 정상회담 내용을 바탕으로 한미일 정상들과 만찬 회동을 갖고 대북 문제 협의에 나섭니다. 베를린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