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6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제4기 동시당직선거 투표 절차에 들어갔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9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10일과 11일에는 각각 현장 투표와 ARS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다. 당선자는 11일 모바일 투표 마감후 당일 개표해 공고할 예정이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일찍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내 청년 조직을 강화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당 대표 선거에는 박원석 전 의원과 이정미 의원이 출마해 '2파전'으로 치러진다. 두 후보는 당의 미래전략을 두고 일부 이견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2020년 제1야당을 목표로 당 기득권을 내려놓고 외부 인재를 과감하게 영입하면서 '촛불 정계개편'을 추진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당 안팎의 세력을 아우르며 진보정치의 영토를 넓히자는 '양손 민주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원외에서 정의당 의원 6명과 '6+1 리더십'을 구성해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진두지휘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비정규직, 여성, 성 소수자, 청년, 농민 등 정치에서 소외된 이들을 대변하며 '얼굴 있는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실체 없는 몸집 불리기로 당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기보다 당내 인재를 고루 등용하면서 수권 능력을 갖춘 유력 정당으로 성장하기 위한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당직선거에서는 부대표와 전국위원, 당 대의원도 선출한다. 모두 3명을 뽑는 부대표 선거에는 박인
추혜선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동시 당직선거는 정의당의 내일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당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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