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를 내세우던 여당 지도부의 목소리가 최근 확 달라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물론 바른정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보수 야당의 반대에도 추경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의장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띕니다.
추경안 심사를 위해 국토위와 농해수위 등 일부 상임위가 열렸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회의가 된 겁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352회 국회 임시회 제1차 국토교통위원회를 개의하겠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책임을 자유한국당 탓으로 돌리며, 추경 심사를 강행할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가 무슨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놀이터입니까? 새로 출범한 정부의 발목을 잡겠다는 것이고 대선 불복입니다."
바른정당을 향해서도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참여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바른정당도 언제까지 자유한국당에 끌려다닐지 개탄스럽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적반하장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당은) 막무가내식 밀어붙이기로 하고 그리고 또 다른 것은 다른 것대로 요구하면 그것은 서로 협치가 아니라고 본다…."
민주당은 두 야당의 참여를 촉구하면서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추경안 본심사와 표결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서철민·송철홍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