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훈련 장면처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북한의 발사기지를 타격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과연 핵탄두가 탑재된 ICBM을 막을 방법이 있는 걸까요.
윤석정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사드는 사거리 3,000km 이하의 중·단거리 미사일 요격용입니다.
사드가 한국에 있든 미국에 있든, 사거리 5,500km 이상의, 최고 고도만 2,000km를 넘는, 미국을 겨냥한 ICBM 방어가 힘든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묵구장
- "ICBM을 가짐으로써 한반도 전쟁이 났을 때 미국의 참여 의지를 꺾겠다는 게 가장 큰 목적이죠."
대안은 미국 태평양 해상에 있는 이지스함의 SM-3 미사일입니다.
SM-3는 최고 고도 500km 대기권 밖에서 ICBM이 날아오를 때 요격을 시도한다는 겁니다.
만약 여기서 실패하면, 알래스카나 캘리포니아에서 지상 기반 요격미사일 GBI가 2차 방어에 나섭니다.
GBI는 1,000㎞ 이상의 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는 만큼, ICBM 낙하 전에 맞춘다는 계산입니다.
앞서 지난 5월 미국은 GBI를 이용해 가상 ICBM에 대한 모의실험을 실시했고, 요격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다만, 최근 5차례의 모의 실험 성공률이 40% 에 불과해 원점 타격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