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G20정상회의 참석차 독일 베를린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획기적인 남북관계를 담은 '신베를린선언'을 발표하려던 계획은 북한의 도발로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공항의 전용기에 오르며 독일 순방길에 나섭니다.
미국 순방을 마친 지 사흘만에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로 출국한 겁니다.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마친 전용기는 독일 베를린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독일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시간으로 오늘(6일) 오후로 예정된 베를린 쾨르더 재단의 초청 연설.
당초 문 대통령은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수준의 남북관계 개선을 골자로 연설 준비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대 대통령도 독일의 베를린이나 드레스덴 등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중대 제안이나 독트린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ICBM 도발로 문 대통령의 연설은 대폭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내용이 많이 조정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북한이 저렇게 나오는데 대화의 문을 열기는 어렵다"면서 "언젠가는 대화의 시점이 올거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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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결국 이번 문 대통령의 연설은 대화와 압박의 병행이라는 기존 대북 정책을 재확인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