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북한 미사일 발사에 긴장한 한미는 즉각 대응 차원에서 오늘(5일) 미사일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연합으로 탄도 미사일 훈련을 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흰 연기를 뿜으며 미군의 에이태킴스(ATACMS)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약 1초 뒤, 이번에는 우리 군의 현무 2A 미사일이 수직으로 발사됩니다.
한·미 양군은 오늘(5일) 오전동해안에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적 지휘부 등을 정밀 타격하는 가상훈련으로 양국이 연합해 미사일 사격을 한 건 사상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노재천 / 합참공보실장
- "이번 한미 연합 미사일 사격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한미 동맹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이번 훈련에서 발사된 현무 2A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미사일로 사거리가 300㎞에 달합니다.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에이태킴스 역시 사거리가 300㎞인 전술 지대지 미사일로, 미사일에 수많은 미세 포탄이 들어 있어 축구장 3~4개 넓이도 단숨에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은 스텔스 기능이 있어 북한레이더를 피해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타우러스 미사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방어능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도발을 더는 두고 보지 않겠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