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어주는 청와대 수석, 컵라면을 들고 있는 장관의 모습을 상상해보셨습니까?
청와대가 지난달 28일 방미길에 오른 참모진들의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넥타이를 푼 채 회의를 주재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장소가 어색하기만 합니다.
이곳은 바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회의실로,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방미길에 오른 순방단의 모습을 SNS 상에 전격 공개했습니다.
미국에 도착해 컵라면을 손에 쥐고 환한 웃음을 짓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모습부터,
"우리도 정상회담 느낌으로 찍어보자"는 청와대 참모진의 소탈 행보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실베이니아 경영대학원 동문으로 알려진 장하성 정책실장은 미국 대통령과 통역 없이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미국 영빈관 블레어하우스 내 회의실에서 촬영된 사진은 바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작품.
거울에 비친 윤 수석은 일상생활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소통을 기대한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