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4당 원내대표와 7일 오찬…추경 협조 요청할 듯
정세균 국회의장은 7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일자리 추경안' 처리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5일 알려졌습니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정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4명에게 오찬을 함께 하자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회동이 성사되면 정 의장과 4당 원내대표간에 만나는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19일만입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향해 추경안 심사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장은 최근 각 상임위에 6일 오후 1시30분까지 추경 예비심사를 마쳐달라고 기일을 통보하는 등 추경안 처리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정 의장은 적어도 18일 전에는 추경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라며 "동시에 여야간 합의를 통해 추경안이 처리돼야 한다는 것이 정 의장의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오찬에서 정 의장이 추경안 처리를 위한 타협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
아울러 정 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야당에 정부조직법을 비롯한 법안 심사에도 동참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관계자는 "한국당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4당이 나름대로 체제를 갖췄다"며 "이제는 국회를 정상화하고 국민에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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