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열린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자녀의 채용 특혜 의혹을 놓고 야당의 공세가 거셌습니다.
아버지 덕을 톡톡히 봤다는 야당의 공세에 여당은 근거없는 흠집내기라고 맞섰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영민 후보자의 딸이 근무하고 있은 곳은 IT와 시스템 전문업체인 LG CNS.
야당 의원들은 LG CNS 부사장 출신인 유 후보자가 딸 취업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재 / 자유한국당 의원
- "고등학교 때 플루트를 하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고 다시 스카이 대학으로 대학원을 보내고 아버지가 다녔던 회사에 다닌다, 더는 얘기 않겠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 "공교롭게도 그 회사에 큰딸이 다니고 있고 아들은 계열사인 판토스에 재직 중입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두 자녀가 취직을 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데…."
▶ 인터뷰 : 유영민 /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 "의심을 살만한 그런 쪽이라는 것은 충분히 인정하고 그 부분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그 부분에 인사 개입하고 그런 건 없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유 후보자의 뜬금없는 사과에 여당 의원들이 놀라 해명에 나섭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보면 이거는 너무 저자세다, 있는 그대로만 인정하고 해명하면 될 일이지 굳이 사과할 일 아닌데 왜 그런 표현을 쓰셨습니까?"
유 후보자가 외부에서 부적절한 조력을 받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박대출 / 자유한국당 의원
- "후보자께서 외부의 부적절한 조력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은 사실과 다른 이야기입니까? 혹시 방통위원과 수시로 통화한 적 있습니까?"
▶ 인터뷰 : 유영민 /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 "수시통화 아니고 안부 정도 통화는 한 적이 있습니다. 한차례 있습니다. "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