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4일)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ICBM 발사 성공을 주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먼저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4일) 오후 3시 반 북한이 이례적으로 시간까지 예고하며 중대 발표에 나섰습니다.
어제 오전 9시 40분,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새로 개발한 ICBM '화성 14형' 발사에 처음으로 성공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서북부 지대에서 발사되어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39분간 비행하여 조선 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
북한은 운반에서부터 발사까지 전 과정도 사진으로 공개했습니다.
한 축의 바퀴가 8개인 이동식 발사대에 실려 옮겨졌는데 정작 발사는 지상의 고정 장치에 수직으로 세워진 채 이뤄졌습니다.
아직 이동식 발사대에서 곧바로 발사할 수 있는 수준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후 930여km를 날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강위력한 국방력을 갈망해온 우리 공화국의 역사에 특기할 대경사, 특대사변으로 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직접 서명으로 발사 명령을 내리고 현장도 참관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