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위장전입 의혹` 유영민…야당 "주민등록법 위반" vs 여당 "흠집내기"

↑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있다. [사진 = 김호영기자]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배우자 위장전입 의혹을 부인했다. 야당은 투기를 목적으로 한 위장전입이라고 공격했고 여당은 흠집내기 공세라면서 유 후보자를 엄호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유 후보자 배우자의 농지를 방문해 대화를 나눈 녹취록을 공개하며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민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가족들을) 출퇴근시키고 여기로 온다. 등록 주소지를 해놓지 않으면 등기가 되지 않는다'는 유 후보자 배우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해당 농지에 살지 않고 있다는 말로 주민등록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자의 영농일지가 빼곡하게 기록돼 있고, 유 후보자의 배우자가 농협에도 가입했다"며 "해당 농지는 위장전입하고 투기하기 적절하지 않은 땅"이라고 반박했다. 같은당 김성수 의원도 "유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은 충분히 해명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자도 "위장전입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아내가 서울에서 왔다 갔다 하며 (농지를) 일궜다. 부인이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