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성평등은 국민의 행복과 안전,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핵심 가치"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4일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여가부의 역할은 10개의 파이 중 남성의 것을 여성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파이 자체를 12, 13개로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성평등 실현 의지가 어느 정부보다 확고한 새 정부의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한한 영광과 막중함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 30년간 성평등 관점에서 역사와 노동문제를 연구하며 여성문제와 노동정의실현 등 불평등 격차 해소를 위해 시민사회와 현장에서 활동한 경험 등이 여가부 장관 직무수행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회 전 분야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과 성평등 실현이라는 여성계 염원으로 시작돼 여러 고무적 결실을 거뒀지만 그럼에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여전히 낮고 성별 임금격차와 정치 및 정치의사결정분야에 대한 여성의 낮은 지위 등은 각종 지표에서도 국제적으로 열악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열망을 안고 출범했다"며 "이러한 비전은 사회 전 분야에서 성평등이 실질적으로 구현될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여성차별 정책대응에서 나아가 여성이 사회 주체로서 정당한 시민권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각종 정책에 성평등 관점을 도입하고 이 사회가 당면한 고령화 저출산 현상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경제와 고용, 복지 등 모든 국정과제와 정책이 성평등 관점에서 설계돼 추진되도록 하겠다"며 "1인당 국민소득
아울러 "성평등은 국민의 행복과 안전,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핵심가치"라며 "이를 위해 성찰하고 새사회를 함께 여는 여가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