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 3명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이유미 씨와 이준서 씨를 다시 소환할 계획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17시간 만에 검찰청사를 나섭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문준용 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 제보가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서 /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 "솔직하게 조작이라고 얘기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해당 자료를 받아 폭로한 김성호 전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도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조작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호 / 국민의당 전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
- "내용 자체가 너무 완벽했기 때문에 의심할 사안이 아니었어요."
▶ 인터뷰 : 김인원 / 국민의당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 "파슨스에 다녔다고 생각되는 사람 두 명씩이나 넣어서 카톡을 만들어왔고, 남성이 자기 목소리 공개해도 된다고…."
검찰은 이용주 의원이나 박지원·안철수 전 대표의 소환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의당 윗선이 개입했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4일)도 이유미 씨와 이 전 최고위원을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