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기회는 친문에게 독점되고 과정은 불공정하고 결과는 패권으로 귀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문 대통령의 취임사가 낯뜨겁다"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인용해 공직후보자 인사를 혹평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상곤 교육부, 송영무 국방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자'로 규정하며 "이렇게 부적격자들로 내각이 구성된 이유는 코드인사, 보은인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인사 원칙과 기준은 실패한 박근혜 정부의 인사 기준, 노무현 정부의 인사 기준보다도 훨씬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국방부장관 후보자 김병관씨는 방산업체와의 관련성 때문에 자진 사퇴했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를 가진 송영무 후보자에게 국방을 맡기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무현 정부 때 교육부총리로 지명된 김병준 당시 후보자는 장관이 됐다만 논문표절 의혹 때문에 며칠 안 돼 사퇴했다"며 "그런데 같은 흠결을 가진 김상곤 후보자에게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맡긴다면 11년 전의 도덕적 기준보다도 훨씬 후퇴한 결과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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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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