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동맹균열, 대북정책 엇박자 조짐이 최소화되고 한미동맹 강화, 대북정책 공조를 중심으로 한 6개 공동성명 채택은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의 외교안보에 결정적 관계인 미국과의 회담에서 그 어떤 회담보다 많은 노고를 기울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야당이지만 높게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실천이다. 한반도 영구 평화체제 구축이나 한반도 문제에 있어 주도권 확보 같은 외교적 수사가 당장 현실화되면 얼마나 바람직하겠느냐"며 "그런 일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우리 의지대로만 되지 않는 국제 사회의 장애물들을 극복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은 사드배치를 양국이 합의한대로 연내에 완료하겠다는 것인지, 환경영향 평가는 형식적 절차일 뿐 배치 철회는 절대 없다는 것인지 아직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장 이번 주 G20 정상회담에서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한미간 공동성명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시진핑 주석을 만나 중국의 입장을 두둔한다면 한미동맹은 또다시 파열음을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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