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 증거 조작 사건을 자체조사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어제(2일) 안철수 전 대표를 직접 만나 조사했습니다.
당은 조사 내용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어제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약 50분 동안 안철수 전 대표를 직접 만나 조사했습니다.
그제 전화 조사를 한 데 이어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이 직접 대면조사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당의 진상조사단이 당내 특별수사부가 돼서 성역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사하겠습니다."
국민의당이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발표한 지난 5월 5일 전에 안 전 대표가 증거 조작 사실을 알았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거 조작 당사지인 이유미 씨가 안 전 대표의 제자였고 검찰 조사 전 안 전 대표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책임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도 속았다며 안 전 대표의 책임론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대선 당시 경쟁자였던 안철수 전 후보를 겨냥해 여당 대표가 아무런 근거 없이 책임을 강요하는 것은 사실상 정치 보복이고…."
국민의당은 빠르면 오늘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안 전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것인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