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내인 김정숙 여사가 3박5일 일정의 한미정상회담에 동행해 퍼스트레이디로 활동하면서 미국 워싱턴DC 현지 미용실 교민에게 부탁해 머리손질과 화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워싱턴DC에 머물면서 한미 정상의 부부동반 만찬과 정상회담에 배석하기 직전에 현지 교민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찾아가 머리손질과 화장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교민들과 소통하려고 사전에 미용실을 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한국에서도 전속미용사없이 직접 머리를 매만지고 화장할 정도로 소탈하다.
김 여사는 워싱턴DC 미용실에서 교민들의 고충을 전해듣고 따뜻한 대화를 나눴다. 또 특별한 주문없이 미용사에 전적으로 머리손질을 맡겼으며 의전이나 격식도 구애받지 않았다. 김 여사는 헤어롤과 컬링기뿐만 아니라 원래 쓰던 메이크업 제품도 다 챙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재키유 미용사는 "김 여사가 옆집에 사는 이웃같이 편안하게 대해 주셨다"며 "워낙에 잘 웃으시고 자연스럽게 행동하셔서 특별히 강조하거나 신경 쓰지 않았으며 명랑하고 친근한 본래의 모습이 돋보이도록 자연스럽게 메이크업 했다"고 전했다. 덕분에 김 여사는 퍼스트레이디로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와 만찬하면서 곱게 차려입은 아름다운 쪽빛 한복에다가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외교무대에 처음 등장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김 여사가 전세계 언론에 노출된 이후 워싱턴DC 현지교민들 사이에서는 그의 머리카락과 화장, 옷 스타일이 화제가 되
재키유 미용사는 "김 여사가 청와대 직원들과도 가족처럼 대하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꾸밈없고 친근한 지금의 김 여사 모습을 앞으로도 그대로 나타내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문 대통령 내외가 대한민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기를 기원했다.
[워싱턴 =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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