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입고있던 전통옷을 前주한미국대사 부인에게 선물

문재인 대통령 아내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달 30일(미국 현지시간) 본인이 입고있던 전통 옷을 전 주한미국대사 부인에게 즉석에서 선물해 화제다.
김 여사는 퍼스트레이디로서 별도 일정으로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저에 열린 전직주한대사 부인들과 주한미군 부인들 모임인 "서울-워싱턴 여성협회'간담회에 참석한 가운데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대사 아내인 조앤 허버드 여사가 "김 여사의 전통 한복 장옷이 아름답다"고 칭찬하자, 김 여사는 그 자리에서 옷을 벗어 선물했다.
이 옷은 전통 누빔의 장인인 김해자 선생이 '한국의 전통문화인 정성의 누빔문화에 대해 세계적으로 홍보하고 나라를 빛내달라'는 부탁과 함께 정성스럽게 만들어준 옷이다. 홍화물을 들여서 붉은 빛의 매우 고운 색깔을 낸다. 안과 밖의 옷감이 달라 양면으로 착용이 가능하다.
김 여사는 한미동맹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던 분에게 선물을 주는 것도 의미가 있어 그 자리에서 옷을 벗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런 선물에 자리에 참석했던 모두가 놀랐으며, 특히 허버드 여사가 매우 기뻐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 강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