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뿐 아니라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진상조사단을 꾸려 제보조작 파문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대선 당시 당 지도부가 가담했는지가 관건인데, 당 차원 조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정치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윤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안철수 전 대표가 대면조사는 거절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이유미 씨의 구명 호소 문자메시지 등과 관련해 애초 안 전 대표에게 대면조사를 요청했는데요.
안 전 대표는 대면조사보다는 전화조사로 진행하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관영 조사단장이 간단히 1차 전화조사만 진행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사단은 다른 관계자들도 만나서 조사하고 있다며 원칙을 밝혔고, 안 전 대표도 차후 대면조사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전 대표가 계속해서 전화조사를 고수한다면 조사범위가 한정돼 진상조사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여, 좀 더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질문 2 】
지난주 인사청문회가 완료된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 기자 】
3명의 후보자에 대한 여당과 야당의 입장은 인사청문회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세 후보 모두 의혹이 충분하게 해명됐다면서, 야당에게 합리적인 판단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야 3당은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요구하며 여전히 강경한 태도입니다.
결국,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돼 시한 만료를 맞이하는 상황이 또다시 반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추경예산과 청문회를 연계하겠다는 뜻도 내비치면서, 임명강행 시 국회 파행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