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율 5% 창당이래 최저치…'묵묵부답' 안철수 입 열까?
국민의당은 30일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과 관련, 대선 당시 지도부가 연루된 게 아니냐는 잇따른 지적에 적극 해명하고 나섰지만 사태의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5%로 정당 지지율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지역적으로 호남에서는 6%지만, 안철수 전 대표의 고향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3%까지 추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의혹발표 당시 대선후보로서 선거상황의 최종 책임자였던 안 전 대표의 정치적인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제보 조작' 파문 이후 줄곧 침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날 언론 앞에 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안 전 대표 측 김경록 전 대변인이 "안 전 대표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을 뿐 아직 입장표명 계획은 없다며 장고를 이어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전 김동철·박지원·김관영·조배숙 등 당내 중진 의원들과 모여 검찰 수사 협조와 과잉수사 대응 필요성 등 파문 대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다만 참석자들은 엄중한 상황 속에서 자중지란으로 비칠까 우려한 듯 안 전 대표 책임론이나 입장표명에 대해선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며 말조심을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국민의당이 이번 사태로 도덕성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고 존폐 위기로 내몰리는 게 아니냐는 평가 속에, 일부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으로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한 라디오에 출연, 호남 의원들의 탈당설과 관련해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직접 들어본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지금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국민의당이 없어지면 문재인 정부가 호남에 대한 약속과 배려를 지키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당에 역할과 소임이 있다는 격려도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상돈 의원은 라디오에서 "수도권 지방
이 의원은 "총선에서 3당이 생겨도 결국 양당제로 회귀하는 것을 많이 봤다"며 "거대 여당인 민주당을 견제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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